광주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 개최
강기정 광주시장-게오르크 주한독일대사 면담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열린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선물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과 게오르크 대사는 이날 시상식에 앞서 동구 전일빌딩245 1층 '소년이 온다 북카페'에서 광주-독일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에서 특집부문에 선정된 게스빈 모하마드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4.11.08 hkl8123@newspim.com |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업적을 기리고,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과 이란으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확산되길 염원했다.
강 시장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번역본을 게오르크 대사에게 전달하며 "5·18을 알리기 위해 고통과 공포를 견뎌준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게오르크 대사는 "대한민국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힌츠페터 기자와 관련해 광주와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44년 전 광주의 진실이 언론을 통해 세계로 알려졌듯이 광주의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인권탄압 등 현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은 힌트페터국제보도상 대상은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를 만든 고(故) 마르완 알 사와프, 모하메드 사와프, 살라 알 하우, 이브라힘 알 오틀라가 수상했다.
뉴스 부문은 유세프 함마쉬 언론인의 '지금 가자에선'이 수상했다. 특집 부문은 다큐멘터리 영상인 '인사이드 이란: 자유를 위한 투쟁'을 만든 게스빈 모하메드, 하페즈(가명), 네치르반 만도, 로빈 반웰이 수상했다.
비경쟁 부문은 베트남전의 실상과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 보수, 고(故) 딘 푹 레, 고(故) 알랜 다운스에게 돌아갔다.
강 시장은 이날 전 세계 언론인들의 용기를 치하하며 "광주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전 세계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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