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군사적 적용, 국제 협력 필요
알고리즘 결함과 오판의 위험성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우정 교수가 군사 AI 통제의 과학적 도전에 관한 기고문을 세계 최고 과학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의 코리스판던스 섹션에 우리나라 법학자 최초로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전우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사진=한국과학기술원] 2024.11.08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군사 AI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고위급 회의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회의'가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려, 61개국이 '행동을 위한 청사진'을 채택한 바 있다. 이후 두 국가가 추가로 동참해 현재 총 63개국이 가입하고 있다.
전 교수는 기고문에서 AI를 군사 분야에 적용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어려움을 강조했으며, 이는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현대 전쟁에서 육군, 해군, 공군, 우주, 사이버 영역 등 5개 군사 분야를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며,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과 작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알고리즘 결함이나 오판으로 인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 교수는 경쟁 상황 속에서 인간의 통제를 보장하고, 핵 무기 시스템에 AI를 통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 연구와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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