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신이 나를 살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선언하면서 4개월 전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자신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언급했다.
[버틀러 =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한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받아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게시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기 위해 절대 싸우길 멈추지 않을 것"이란 글을 함께 올렸다. 2024.07.14 wonjc6@newspim.com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자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신이 내 목숨을 살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것은 나라를 구하고 미국을 위대하게 회복하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미국을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강력하고, 다시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대담하고, 더 부유하고, 더 안전하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귀에 총을 맞았다.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록스가 쏜 총알은 트럼프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트럼프는 당시 그를 대피시키려는 경호원들에게 "기다리라"고 말하며 오른손 주먹을 하늘로 치켜 들며 "싸우자(fight)"라고 외쳤다. 이 장면은 트럼프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에게 상징적인 장면으로 각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