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과 일본 기업 니치야스(Nichias)가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습로터 글로벌 공급망 확대 및 드라이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씨케이솔루션 로고. [사진=씨케이솔루션] |
2004년에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냉동공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드라이룸 시스템을 구현하며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셀 배터리 주요 3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7년간 연평균 39%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전역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니치야스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단열재, 실링 제품, 드라이룸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에너지, 화학 공정과 같은 첨단 제조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온기 기준 매출액이 2494억엔에 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배터리 3사(SK, 삼성, LG)의 이차전지 사업관련 니치야스 제습로터 우선 공급 ▲씨케이솔루션을 통한 니치야스 제습로터 글로벌 공급망 확보 ▲제습로터 공동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씨케이솔루션은 니치야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전고체용 제습로터(초절전, 초제습)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양산에 적용 중이다.
씨케이솔루션 김유곤 대표는 "드라이룸 시스템과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사업망 구축에 대한 경쟁력 확보로 국내에서 니치아스로부터 제습로터를 공급받는 업체는 당사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니치야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글로벌 시장에서 드라이룸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미래 이차전지 산업에서 드라이룸 시스템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니치야스 관계자는 "이번 MOU는 글로벌 탑티어인 한국 배터리 기업에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좋은 기회"라며, "씨케이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드라이룸 시스템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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