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대표 무용 '부채춤'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많은 네티즌에게 제보를 받아 확인해 보니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이 부채춤을 훔쳐 갔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져 있었다"며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중국의 부채춤 왜곡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팀] 2024.11.05 alice09@newspim.com |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지린성이 지난 2007년 부채춤, 상모춤, 그네, 널뛰기 등 19개 항목을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이 최근 뒤늦게 밝혀졌다. 또한 올해 초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내세워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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