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농구 3경기가 모두 2점 차 이내의 접전으로 끝난 하루였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홈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 개막 6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코피 코번(오른쪽)과 이원석. [사진=KBL] |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소노 김민욱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줬으나 휘슬이 울리기 9초 전 최승욱의 2점슛에 힘입어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소노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해 전열을 정비한 뒤 김민욱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가며 개막 4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3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최성모가 23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원주 DB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DB는 수원 kt와 원정경기에서 78-80으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5패를 안은 DB는 1승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인 10위는 1승 6패인 삼성이다.
전날 한상민 코치를 경질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선 DB는 이날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6-70으로 앞섰다. 그러나 kt 레이션 해먼즈에게 2실점, 허훈에게 3점포를 내줘 1점 차로 쫓겼고 종료 1분 10초 전에는 해먼즈에게 2점슛을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76-77로 뒤진 DB는 종료 5초를 남기고 kt 해먼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을 때 리바운드를 잡지 못해 분패했다.
kt 허훈. [사진=KBL] |
kt는 허훈이 27점, 6어시스트, 5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DB 이선 알바노는 25점을 올리며 홀로 분투했다.
안양 정관장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72-71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종료 4분여 전까지 61-69로 끌려갔으나 배병준의 3점포와 정효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70-71로 뒤진 종료 1분 전에는 정효근의 가로채기와 캐디 라렌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박지훈(23점)과 배병준(19점)의 쌍포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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