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책·조례' 의견·발전방안 직접 발표
가족돌봄청년 네트워크 '영케미' 회원들이 가족돌봄청년 정책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28일 오아스페이스에서 가족돌봄청년 네트워크 '영케미(영케어러들의 케미)' 회원들이 직접 진행하는 정책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크콘서트에서는 영케미 회원들이 직접 당사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서울시 가족돌봄청년들의 정책 및 조례를 발표하고, 이어 노수현 마음대로 대표의 사회로 고광현 서울시 복지정책과장, 장연진 한양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또 가족돌봄청년이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김율과 전혜리는 각자 '피해자다움', 'Nobody Cares' 등 자작곡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정책토크콘서트를 직접 준비한 가족돌봄청년들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았고, 정책제안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목소리를 내면 사회가 우리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해 줄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네트워크 '영케미'는 지난 7월 19일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라하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에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자기돌봄과 마음돌봄의 필요성을 주제로 '우울·고립감 치유워크숍' 등을 진행 중이다.
유연희 서울시복지재단 복지사업실장은 "재단은 당사자 네트워크 뿐 아니라 취업준비, 건강관리 등 가족돌봄청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지 못하고 있는 가족돌봄청년들의 성장과 치유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