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정유경 회장 승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신세계와 이마트가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 발표 이후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35%) 오른 1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 때 15만5000원(3.9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 역시 전일 대비 1500원(2.36%) 오른 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백화점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과 관련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계열분리를 준비해왔다. 이번 인사로 장남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을 각각 맡게 된다.
백화점 부문은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나갔고, 이마트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화두로 수익성개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도 3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개선 추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 분리 조치로 백화점과 이마트 모두 몸이 가벼워졌고 계열분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리스크도 줄어들었다"면서 "남매 회장의 의사결정이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프리미엄 효과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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