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K-배터리, 직원 전기차 구매시 최대 1000만원 지원...대중화 앞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5:53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6:14

SK온, 전기차 구매 보조금 최대 1000만원 지원
LG엔솔, 테슬라·아이오닉 등 비정기적 할인 제공
"직원 복지 향상과 전기 차량 대중화 위해 시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일부 배터리 회사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직원들이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직원 복지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해당 지원을 시작한 것이란 설명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7월 1일부터 자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금액은 차량 가격의 15%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2024에서 SK온은 기아 EV9에 한층 발전된 '어드밴스드 SF배터리'가 탑재된 것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SF배터리보다 급속충전 성능이 약 18% 개선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사진=김아영 기자] 

대상 차량 모델은 SK온 배터리 탑재된 국산 전기차 위주이며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N, GV60, GV70 EV, G80 EV, 포터EV, 기아 EV6, EV9, 봉고EV 등 총 9종이다. 모델 트림에 상관없이 모두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실제 전기차 구매 가격은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K온은 지원 대상 차종 구매 시, 제조사 프로모션도 추가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SK온 임직원 특별 프로모션' 50만원에 더해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할인' 100만원까지 총 150만원을, 기아는 'SK온 임직원 특별 프로모션 50만원 할인'을 추가로 실시한다.

테슬라 차량. [사진=블룸버그]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한 해 비정기적으로 할인 판매를 전사 직원들에게 진행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테슬라, 현대차의 아이오닉6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제공했다.

다만, 삼성SDI는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없다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해당 지원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상시적인 지원금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SK온의 경우 전기차를 대중화하려는 성격이 짙은 것으로 평가한다. 구성원들이 전기차 사용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SK온 관계자는 "구성원부터 전기차를 직접 사용하게 되면,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와 같은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한 층 높일 것"이라며 "전기차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담당 분야에서도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K온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된 이후 구성원들의 전기차 구매 관심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기차를 구매한 SK온의 한 직원은 "우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차량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구매 보조금 지원을 통해 GV60(전기차)을 구매했다"며 "우리 배터리의 안전성, 주행거리 등 성능뿐 아니라 편의성, 경제성 등 전기차 사용 이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판매량 확대를 위한 자구책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직원들의 구매로 판매량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 전기차 소비자인 외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같은 내부 고객 설득이 선결돼야 한다"며 "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전기차 대중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