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특조위 책임 다하도록 국회가 역할"
박찬대 "참사 원인 밝히는 게 국회의 소명"
추경호 "특조위 독립적 역할 수행하도록 지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이태원 참사 2주기 국회 추모제에 참석해 유족과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제에서 "국가의 책임이 부재한 시간이었다. 그 기막힌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낸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기억과 안전의 길' 빌보드 개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8 choipix16@newspim.com |
우 의장은 "오늘 이 자리가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국민적 합의를 거듭 확인하고 생명·안전·진실·정의에 관한 국민의 권리를 회복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 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어떠한 은폐와 왜곡, 지연, 방해 없이 특조위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책임져야 마땅한 권력은 여전히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정부 책임론을 거론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는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특조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가 온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조위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피해구제 심의위와 추모위도 조만간 출범한다"며 "국회가 책임을 갖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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