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ompt: NEXT DRAMA 스크리닝 데이에서 AI로 창작한 드라마 선보여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MBC씨앤아이(대표 도인태)는 웹·모바일 기반 방송영상 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뉴미디어 신기술 콘텐츠 기획개발 랩'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4월부터 생성형 AI 기술과 XR(Extended Reality)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해 웹, 모바일 드라마를 기획개발하고 있다.
MBC씨앤아이 |
MBC씨앤아이는 지난 4월 16일부터 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인 창작자 12명을 선발해 생성형AI(Generative AI) 기술과 XR(Extended Reality) 프로덕션 기술을 활용한 웹 및 모바일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맞는 차세대 드라마를 기획·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발된 창작자는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이용해 드라마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여 창작에 활용하고 XR 기술을 활용했으며, 랩은 창작자들이 미래형 콘텐츠 제작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 및 개발된 드라마는 총 12편으로, 이 중 9개 작품이 파일럿으로 제작 되었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10월 23일 용산 CGV에서 'The Prompt: NEXT DRAMA 스크리닝 데이'를 통해 일부 초청된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프리하고 여유로운 작품을 만들고자 했던 '프리헤어' 팀은 보고 또 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UMZI Creative Lab.의 대표 창작자 '김윤지', 따뜻한 세상을 뻔하지 않은 스토리로 담아내고자 하는 연출 '오승현', 영화 웹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기괴하면서도 웃긴 이야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윤지혜' 창작자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헤어' 팀은 윤지혜 창작자의 '추구미는 로맨스 현실은 시궁창(이하 추로현시)'의 파일럿 작품을 완성하여 'The Prompt: NEXT DRAMA 스크리닝 데이'에서 선보였다. '추로현시'는 초능력자가 꿈을 넘나들며 사라진 여배우를 찾는 내용의 드라마 포맷의 이야기이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주인공이 매력적인 악인에게 반하며 발생하는 웃픈 상황들을 중점으로 작업했다. 윤지혜 창작자의 '추로현시'는 향후 파일럿 작품을 영화제에 출품하여 대중에게 선보일 생각이다.
현재까지의 AI 활용 콘텐츠가 '현실과 유리된' 느낌이었다면, 이 작품은 대중의 인지도가 있는 배우의 연기와 AI 이미지가 한 화면에 담기는 그림이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프리헤어' 팀은 악의적 스캔들로 은퇴한 국민 걸그룹 리더 윤이나가 24세 남성 아바타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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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변하여 메타버스 서바이벌 오디션에 도전하는 '드림싱크(DreamSync)(김윤지 창작자)'와 대형 항공사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사한 승무원 윤지수가 신생 항공사 '플라이 위드'를 이끄는 승무원 코믹 시트콤 '보잉 272'(오승현 창작자)도 시나리오를 완성하였다.
랩을 통해 만난 세 창작자는 지난 5개월간 여러 AI 기술을 배웠다. 파일럿 작품을 완성한 윤지혜 창작자는 AI와 실사의 결합이 빚어내는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작업물에 적용하고자 하였다. AI 이미지를 접했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오히려 장면의 매력도를 올리는 장치로 사용했다.
기획개발 작업에서 적극적으로 AI를 사용한 오승현 창작자는 완성된 '보잉 272' 시나리오를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드림싱크'를 기획한 김윤지 창작자는 팀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AI 작품을 제작하여 '대한민국AI국제영화제' Free 부문, 무비블록의 'ShortBloc Contest'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