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상돈 이어 윤여준 회동...'외연 확장'
매주 민생 현장 찾아..."정부·여당 무정부 상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월 재판을 앞두고 중도 확장과 민생 행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보수 진영 책사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난다. 지난 9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만난 후 이어지는 보수 진영 인사와의 회동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8 leehs@newspim.com |
이 대표의 연이은 정치 원로급 인사들과의 만남은 차기 대권주자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이 대표는 오는 11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판결을 앞두고 있어 이같은 행보가 더 주목된다.
이 대표는 또 오는 30일 국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갖는다. 내달 4일에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글로벌 AI 리더들이 다수 참석한다.
그렉 브록만 오픈 AI 공동창업자 겸 회장을 비롯해 라니 보카르 MS 총괄 부사장, 스티븐 발라반 람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국내서도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 이준표 SBVA 대표 등 AI 분야 대가들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1일에는 재계 단체 중 한 곳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정책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여당이 사실상 무정부 상태 들어가 있어서 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충실히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재명 대표의 민생경제 관련 일정이며, (앞으로) 민생을 계속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조만간 시장도 찾아갈 계획"이라며 "진부하더라도 계속 시장 가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