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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이언 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2033년까지 구축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6:19

최전방 북한 1000여문 장사정포 대비
2조9494억원 투입…수도권 피해 최소화
15∼40km 요격 PAC-3 개량형 추가 확보
2031년까지 1조9507억원…탄도탄 방어 향상
전자전기(Block-I), ADD서 민간업체로 변경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군이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를 오는 2033년까지 구축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LAMD를 수십기 배치해 북한의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을 요격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28일 용산 국방부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LAMD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과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 사업은 적 장사정포로부터 국가와 군사 중요 시설의 대공 방어 능력을 확보한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과 견줘 더 뛰어난 방어력을 갖춘 장사정포 요격체계 확보가 목표다.

'한국형 아이언 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운용개념도. [그래픽=LIG넥스원]

북한 장사정포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약 2조9494억원이다.

당장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에는 시간당 1만6000여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1000여 문의 각종 포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 200여문과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140여문 등 340여 문의 장사정포가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북한은 개전 초 시간당 1만6000여 발의 장사정포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퍼부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응하는 LAMD는 이스라엘이 운용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 돔(Iron Dome)' 방식이어서 'K-아이언 돔'이라고도 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국내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PAC-3 발사 장면. [사진=록히드마틴사]

이날 방추위에선 패트리어트(PAC-3) 성능개량 2차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과 구매 계획 수정 안건도 처리했다. 고도화된 적 탄도탄 위협 대응 능력 보강을 위해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하고 발사대를 성능 개량한다.

기존 1차 사업보다 적 탄도탄 요격 사거리와 고도가 향상된 PAC-3 개량형 유도탄을 추가 확보한다. 수도권과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탄도탄 방어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약 1조9507억원이다.

현재 우리 방공망은 15∼40km 고도의 하층부 미사일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Ⅱ) '천궁-2'와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로 요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적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적 통합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해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자전기 확보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이며 총사업비 1조8489억원이 들어간다.

전자전 수행체계 연구개발 주관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민간업체로 변경했다. 방사청은 "원거리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확보함으로써 전시 적 핵심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

공대함 유도탄-Ⅱ 사업추진 기본전략도 심의 의결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할 공대함 유도탄을 국내 연구 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산화된 공대함 유도탄을 첫 운용할 수 있는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게 된다.

적 해상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 수출도 방사청은 기대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6부터 2035년까지이며 총사업비 약 5641억원이 투입된다.

K-2 흑표 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이 보강된 전차를 확보한다. 이번 내구도 검사 결과에서 국산 변속기는 국방 규격의 내구도 검사 기준 320시간 중 306시간 완료 후 결함이 발생해 검사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방추위에서는 업체가 제안한 추가 품질보증 대책과 관련 기관 의견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차 양산에 국산 변속기 적용을 결정했다. 국산 변속기 적용으로 K-2 전차의 엔진과 변속기 파워팩은 완전 국산화 한다. 향후 군 운용 때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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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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