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폐지·공병 팔아 전액 기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장애를 극복하고 13년간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이대성(70세)·황영숙(67세)씨 부부를 올해 여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대성씨는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를, 부인 황영숙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두 사람은 경북 영주시에서 '날개 없는 천사'로 불린다. 이들은 폐지와 공병을 수거해 하루 2만원 가량의 수익을 내면서도 연간 100만~150만원을 영주1동 주민센터에 기부해왔다.
희망나눔인상 수상자 이대성,황영숙 부부 [사진=KT] |
이대성씨는 뇌졸중 이후 건강을 회복한 뒤 더 많은 나눔 활동을 진행, 2018년부터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매년 100만원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영주1동 새마을지도자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김장 100박스와 친환경 빨래비누 1000장을 기부해오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지역사회 봉사로 확대됐다.
이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하게 됐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그 누구보다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