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36주 낙태' 태아 출생 후 방치로 사망...명백한 살인"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14:46

최종수정 : 2024년10월28일 14:46

28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
23일 집도의·병원장 구속영장 기각..."사유 분석 후 재신청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36주 태아'를 낙태(임신 중단)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태아가 출생 후 방치로 숨졌으며 고의성이 있어 '명백한 살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장과 집도의 살인 혐의를 적용한 부분에 대해 "태아가 태반이 나와서 세상에 나왔으면 살인죄 대상이 된다"며 "살아있는 사람이 명백하고 병원에서 방치한 방법으로 살인해서 살인죄 적용이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장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기각 사유에서 범죄 사실에 대한 다툼이 있지는 않았다"며 "기타 사유로 기각된 것이어서 사유 분석 후 재신청할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피의자들은 현재 혐의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20대 여성은 지난 6월 말 유튜브에서 임신 36주 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이후 지난 7월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수술 집도의 의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현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건과 관련해 산모와 병원장, 집도의 등을 포함해 9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3일 살인 혐의를 받는 집도의 심모 씨와 산부인과 병원장 윤모 씨에 대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추가로 화장된 아이가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이와 함께 명태균 씨가 명예훼손으로 한 매체를 고소한 사건과 서울시의원이 명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각각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와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한 '의사 블랙리스트' 제작 및 유포 사건 수사는 "의사 커뮤니티에 아카이브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 중에서 1명을 명단 제작 유포자로 유력하게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디스태프 대표는 업무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증거인멸, 방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제약 등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는 346명을 입건했으며 이들 중 305명이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명은 발부받았고, 2명은 기각됐다. 경찰은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프로야구(KBO 리그) 한국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암표 매매 행위가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국수본 차원에서 암표 판매행위, 구입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여부 등을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기동순찰대에서 현장 경찰이 배치되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