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오스틴, 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
대남 풍선 등 구체적 대응 방안 협의
김 장관 취임 후 첫 한미 국방 대면
일체형 확장억제 억제·연합방위 강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다.
한미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어떤 대응 방안과 어느 정도 수위의 대북·대러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는 10월 30일 미 워싱턴DC에서 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한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23년 11월 1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번 회의에는 한미 국방·외교 분야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무엇보다 이번 SCM에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 한반도와 세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국방 당국이 만나 긴밀한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이 지난 9월 6일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며 오스틴 국방장관과의 첫 대면회의다.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 메시지 발신이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봤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는 마지막 SCM이고, 바로 다음 주인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SCM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한국 정부는 평가하고 있으며, 빈틈없는 한미동맹 메시지를 낼 것으로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SCM 합의 내용을 공동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와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와 연합 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 기술과 방산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김 장관은 이번 SCM 계기에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헌화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기관을 찾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