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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된 고려아연…'여론전서 우위' 최윤범 회장의 후속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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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 공개매수 종료 후 상한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 사전 공개 안해
정치권·국민여론, 崔에 유리...장내매수+여론전 전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의 자기 주식 공개매수가 종료된 다음 날인 24일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경영권 분쟁의 2라운드 막이 올랐다.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정중동(靜中動, 고요함 속의 움직임)' 행보를 이어가며 후속 전략을 고심 중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D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이날 주가는 지난 23일 종가 87만6000원에서 상한선 30%인 113만8000원(29.91%↑)으로 치솟았다. 

지난 14일 마감된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가격 83만 원과 전날 끝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89만 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주가가 하락해 공개매수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통상적인 상황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업계는 양측의 공개 매수가 끝나도 MBK·영풍 연합과 고려아연 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장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MBK가 지난 14일 공개 매수 종료 후 2시간여 만에 5.34%의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개한 것과 달리 최윤범 회장 측은 공개 매수에 응한 물량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없이 외부 활동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법적으로 반드시 공개해야 하는 날은 공개 매수 결제일인 오는 28일이다. 공개 매수 결과를 알고 있는 최 회장 측은 일찍 공개하는 대신 결제일까지 최대한 비공개를 유지하며 후속 전략을 고심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만일 최 회장 측이 장내 매수를 통해 과반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최 회장 측은 MBK·영풍 연합에 앞서 공개 매수 청약 규모에 따라 장내 매수로 사들여야 할 지분과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성공 여부를 모르는 MBK·영풍 연합이 이에 대비할 시간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최 회장 측은 '쩐의 전쟁'에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 측이 장내 매수에 대비하면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국민연금을 우호 지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론전과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 국면 내내 MBK를 '약탈적 적대적 M&A' 세력으로 규정하며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 여론도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MBK가 국민연금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 시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 이사장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M&A를 통한 기업 구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를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광일 MBK 부회장에게 "많은 의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는 그만큼 MBK가 그동안 해왔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쏙 빼먹고 그냥 달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도 김 부회장에게 "결국 근로자를 대량 해고하고 과도한 배당을 하고 알짜 자산을 매각하고 이렇게 남발해서 약탈적이고 또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고 꼬집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사태 관련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0%(매우 필요 40.5%, 어느 정도 필요 31.5%)는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국가 또는 경제 안보 차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도 최 회장에게는 든든한 무기다.

여론조사 결과,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에 참여한 MBK의 기업 인수가 부채 규모 증가 및 재무 건전성 악화 중인 고려아연의 향후 가치 제고와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9.6%였다. '동의한다'는 의견은 24.0%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의 절반에 그쳤다.

고려아연을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중국 등 해외 매각 및 기술과 핵심 인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64.6%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2.7%로, '동의한다'는 의견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수준이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 응답(ARS) 조사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2.0%, 표본 구성은 무선 RDD(100%),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 추출로 표본을 추출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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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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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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