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울과 인천을 지상으로 잇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추진된다.
경인전철은 1899년 개통된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을 기반으로 한 철도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대부분 구간이 지상철도로 돼 있다.
인천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아 연내 지상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노선도 [노선도=인천시] |
인천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인전철 인천역∼온수역 22.63km 구간 지하화 제안서를 25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구간은 인천역∼부개역 간 14km이며 사업비는 철도 지하화에 3조4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에 3조2000억원 등 모두 6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2028년에 착공, 2037년까지 지하화 공사를 마무리 하고 상부 부지는 2030∼2042년 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이 인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전철 지하화는 지상철도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간 구조를 혁신적으로 재편해 지역을 하나의 통합된 경제권으로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