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 복지부 국정감사 출석…"과실 인정 어려워"

기사입력 : 2024년10월23일 17:24

최종수정 : 2024년10월23일 17:24

23일 복지부·산하기관 종합 국정감사 진행
양 전문의 언론통해 다이어트 약 중독 주장
강박 지시 당직의·주치의 현장에 없어 비판
양 전문의 "안전하게 회복시키지 못해 사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이 23일 운영 병원에서 격리·강박으로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병원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날 복지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양 전문의를 증인으로 불러 이같은 내용을 질의했다.

서 의원은 "지난 5월 27일 증인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격리 강박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을 만나 사과를 했느냐"고 물었다. 양 전문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정신과전문의 양재웅 [사진=양재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6.29 digibobos@newspim.com

이어 서 의원은 "국과수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이 급성 장폐색으로 나왔다"며 "장이 막히고 마비되면 치료가 늦어지면서 장이 괴사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증인은 언론을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이 다이어트 약 중독이라고 말했다"며 "병원에서 작성한 고인의 진료기록부와 격리·강박 기록지를 보면 고인은 사망 전날 수시로 화장실을 가면서 변비와 소화 불량을 호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사망 당일 오전 12시 30분 당직의 김 모 씨가 격리된 고인한테 자타의 위험이 높다며 두손 두발 가슴에 강박을 지시한다"며 "당직 의사가 고인 상태를 직접 보고 지시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양 전문의는 "제가 경험한 게 아니다"라며 말문을 흐렸다.

서 의원은 "그날 현장에 당직의는 없었다"며 "주치의는 집에서 전화했다"고 했다. 그는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건데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을 했다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사망 당일 상황에 대해 서 의원은 "고인이 의식이 없자 간호사나 보호사가 119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다"며 "당직의는 병원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사망 2시간 전 고인의 모습을 보면 복부가 심각하게 부풀어져 있다"며 "내과 의사가 있어도 내과에 보내지 않고 강제로 가두고 묶는 것이 치료이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양 전문의는 서 의원이 과실을 인정하라고 하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과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을 시켰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잘 시켜 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