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3년간 국내 공항에서 총기류 10건, 실탄류 890건 등의 위해물품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종군 의원실] |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공항에서 총기류 10건, 실탄류 890건, 도검류 31건, 전자충격기 등 931건의 위해물품이 적발됐다.
총기류 적발은 인천공항에서 10건이며, 실탄류는 인천공항이 711건, 한국공항공사 관할 공항이 179건이다.
도검류는 인천공항이 2건, 한국공항공사 관할공항이 9건이며 전자충격기 등 기타 물품은 인천공항 324건, 한국공항공사 관할공항이 456건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칼과 가위, 공구류, 인화성 물질과 액체류 등은 제외했고 이들 물품을 포함할 경우 전체 적발건수는 100만 건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총기류 적발의 경우 탄피나 탄알집(탄창)부터 총기용 공이와 가스조절기, 심지어 실탄이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입국 불허자의 밀입국 시도나 덤프트럭 또는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공항 침입은 물론, 탑승권 미소지자가 국제선이나 국내선 신원검색대에 진입한 사건 등도 있었다.
이동지역 내 안전사고(지상안전사고)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상안전사고란 공항 보호구역 내에서 사람·차량·장비 등으로 인해 인적 또는 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2022년 12건, 2023년 19건, 2024년 8건이며,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8개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광주)은 2022년 16건, 2023년 17건, 2024년 19건이다.
윤종군 의원은 "비행기 출발 당시에는 위해물품을 적발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공항 무단 침입, 또는 부주의 등으로 인한 지상안전사고가 다수 있었다"며 "더욱 안전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양대 항공공사가 합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