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7분·10분·15분 3골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와
후반 16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나오기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캡틴'이 원맨쇼를 펼치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3-1로 앞선 후반 15분 쐐기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4경기만의 정규리그 복귀전인 19일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팀의 4번째 득점을 올린 뒤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부상 이후 22일 4경기 만에 리그에 복귀한 손흥민은 시즌 3호 골을 폭발시키며 5번째 공격포인트(어시스트 2개)를 올렸다. 8월 25일 2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 이후 약 2개월만의 골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7일 브라이턴전 2-3 역전패에서 벗어나며 4승 1무 3패(승점 13)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기여하는 놀라운 플레이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춤추게 했다.
토트넘은 1-1로 추격한 뒤 맞이한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시작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넘긴 패스를 데스티니 우도기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이브 비수마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 공간을 돌파한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손을 거쳐 수비수 토비도의 몸에 맞은 뒤 다시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아쉽게도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후반 15분 골 지역 왼쪽에서 웨스트햄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후반 15분 손흥민이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도 골망을 흔들었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7번)이 후반 15분 골을 넣자 토트넘 동료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축하를 하고 있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후반 15분에는 파페 사르가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빠른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찬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도 득점으로 연결됐다. 1분 뒤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후반 16분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이에 앞서 손흥민은 전반 16분에는 골 지역 왼쪽에서 이브 비수마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의 슈팅은 비록 골은 되지 않았지만 토트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토트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왼쪽)이 19일 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 전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달리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2024.10.19 zangpabo@newspim.com |
토트넘은 전반 18분 웨스트햄 재러드 보언의 컷백에 이은 모하메드 쿠두스의 논스톱 슈팅에 먼저 실점했다.
초반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전반 36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그는 70분만 뛰고도 슈팅(5개)과 유효슈팅(2개)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뒤 이달 A매치 2연전도 건너뛰고 치료에 전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