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팬들 앞에서 구단을 떠나더라도 전설적인 선수로 인정받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2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포럼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는 한 팬의 질문에 "미래는 알 수 없다. 이 곳에서 거의 10년을 몸 담았다. 아직 계약이 남아있다"며 "이번 시즌에 집중할 뿐이다. 언젠가 이 구단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이 계속 웃는 광경, 여러분이 날 클럽의 레전드로 불러주는 걸 보고 싶다"고 답했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이며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손흥민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통틀어 164골을 넣었다. 토트넘 역사상 역대 최다 득점 4위로, 3위 마틴 치버스(174골)와는 10골 차다. 구단 통산 어시스트 2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말 "구단의 전설이 되는 데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