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농협금융, 사고 방지대책으로 '금융윤리자격증' 도입 (종합)

기사입력 : 2024년10월18일 17:40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7:40

국회 농해수위 국감…여야 불문 고강도 비판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차질없는 책무구조도 시행
이석준 회장 "책임 통감…철저한 대비책 마련"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금융사고가 연이어 터진 NH농협금융지주 수장들이 국정감사에서 국회와 고객들에게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의 차질 없는 시행을 다짐했고, 금융권 최초로 '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5년간 10억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사고금액으로 80%가 올해 발생했다'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용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이 회장은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서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 철저한 대비책을 지주 회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문에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윗분들이 사표를 내야 한다'며 경영진을 정조준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도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라고 수긍했다. 다만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이 회장은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금융사에서 일하는 직원으로서 국민의 돈을 관리한다는 윤리의식이 강화돼야 한다. 이에 따라 금융권 최초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려 한다"라고 예고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대표이사만이 아니라 이사들에 대한 내부통제도 사업 추진과 동일한 중요성을 갖는다. 대폭 강화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역시 매년 횡령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 등 제도 보완과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제도 보완이나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이 은행장은 "특히 금년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점에 대해서 의원님들은 물론 농협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책무구조도도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이사회를 거쳐 시범 운영 중인 금융감독원에 먼저 제출할 예정이며, 12월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1월 시행하는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