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지금까지 뼈 빠지게 일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17일 본회의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신현녀 의원(민주)의 용인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 사업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시정 질문에 명쾌한 답변으로 응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용인시] |
신 의원은 "용인시의 에너지 사업 이행 현황을 보면 총 32개 사업으로 추진율이 65.6% 정도로 저조하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사업의 규모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추진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저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부터 5년간, 2027년까지. 32개 사업 중에 21개 사업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다. 65.6%다"라고 답하며 "1년 만에 그정도 진행을 저조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또 "우리가 에너지 자립마을 계획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오는 2027년까지는 80% 정도는 이행을 할 수 있다는 실무 보고가 있었다"며 "1차때 제가 듣기로 20% 정도로 그것에 비하면 지금 훨씬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어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제도가 있다. 거기에 공공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를 30∼34%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며 "그런데 탄소중립연구소 에너지전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시의 94개 공공기관의 에너지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평균 8%이다"고 말했다.
17일 시정질의하는 신현녀 용인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신 의원은 시의 공공건물 신재생에너지 설치현황과 향후 확대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해 "사업이 여러 개 있는데 아직 진행 안 되는 사업은 제로다. 현 시점에서. 그것은 저조하지만 지금 전반적으로 지난번 1차때와 2차 대를 비교해서 좀 나아졌다고 할 수도 있다"라며 "지금 예를 든 사업은 8% 인지 아닌지 제가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그 사업은 핀포인트 하면 저조하다. 그럼 대신 훨씬 훌륭한 사업 없나? 60%, 70%, 80% 한 사업? 그걸 들면 그 사업은 잘 되고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서 지금 1년 좀 지난 시점에 보기 나름이다. 65.6%면 그다지 저조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1차에 비하면 한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시 예산은 3조 5000억원 정도이다. 그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100억원 정도로, 0.28%이다.
이상일 시장은 "우리가 예산 제약은 틀림없이 있고,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들의 여러 가지 우선순위가 있고, 하나만 쳐다보면 그 예산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예산 제약 하에서 시가 시민들이 원하는 것에 부응도 하고 시가 비전을 만들어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에 대한 예산투입이 또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예산만 가지고 지금 이것 딱 해서 '노력이 부족하다' 그렇게 지적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시의 입장에서, 예산을 쓰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제약에서 그래도 의지를 가지고 과거보다 좀더 진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평가할만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가 있다. 이게 6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아서 내년에도 국비만 10억을 확보를 해 놓은 상태이다. 예산 제약 하에는 우리가 노력을 하고 있고, 또 다른 분야는 예컨대 교육 예산 같은 경우에 수원시는 줄이고 있다. 고양시도 많이 줄였다. 화성은 인구가 늘어나니까 교육예산 늘어났지만 우리가 경기도에 압도적 1위이다"며 "교육예산. 그러면 예산을 어디에 이렇게 배분해서 쓰느냐의 문제이고 고민해야 되는데 탄소중립을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예산 제약 하에서 최선을 우리 공직자들이 다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환경교육도시로 우리가 지정받은 이유로 그런 노력이 평가를 받았던 거고, 올해 6월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을 용인에서 했다"고 강조했다.
신현녀 의원은 "지금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국도비 공모로 국도비를 따려고 애쓰는 부분 저 잘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비 부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질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다른 고장에서 시샘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전체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환경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갈 수 있는데 작은 사업들 다 예산 가지고 하면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고, 지금 내년 예산 짜는데도 우리 부서간에 전부 전쟁이다. 기존에 하던 페스티벌도 지금 없애겠다고 하는 이런 상황까지 직면해 있고, 우리 지방채 발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지하철 공사도 해야 되고 대형사업들이 시작이 돼서 기재부에 기채 신청도 한 상황이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승인은 되지 않고. 지금 지방채 이자율과 자재비, 인건비 상승, 공사비 전체 상승을 검토한다면 우리가 지금 기업들에 들어오는 속도나 앞으로 기업들이 우리 용인에 노크하는 것들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갚을 역량은 있다"며 "지방채 이자부담 보다 공사비 상승이 훨씬 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인프라는 최대한 확충을 해 나가야 된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게 워낙에 많고, 그 원하시는 것 들의 우선순위도 대체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됐기 때문에 우리가 특히 교통인프라 많이 부족하고 그런 쪽에 예산을 쓰다 보면 상대적으로 다른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시장 입장에서는 종합행정을 해야 된다. 모든 것들을 전체적으로 봐야 되는데 하나만 핀포인트 하면 제가 드릴 말씀이 없고, 시장은 또 전체적인 것을 봐야 되기 때문에 균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뼈 빠지게 일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 과거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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