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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콘서트 보러 간다"…고양시, 대형공연·글로벌 무대 부상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10:02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10:02

칸예 웨스트서 콜드 플레이 등 잇단 공연 고양종합운동장 주목
4만 명 수용가능 등 조건만족…위치·교통 등 공연 인프라 탄탄
고양시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 경쟁력 강화…지역경제도 기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연이은 최정상급 공연 소식들로 들썩인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무대로 거물급 팝스타들의 내한 러시가 이어지고 각종 콘서트가 열려 K팝 또한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대규모 공연 시설을 보유한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며 "글로벌 대형 공연 거점도시로 도약해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4.10.17 atbodo@newspim.com

월드 클래스 공연 잇따라…고양종합운동장, 콘서트 성지 자리매김

지난 8월 23일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쳤다. 그는 당초 청음회(리스닝 파티)로 예정돼 있던 무대에서 깜짝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77곡을 들려준 공연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고,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은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해 있었다.

또 같은 장소에서 국내 그룹 엔하이픈이 지난 5일과 6일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GOYANG)'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2일과 13일에 그룹 세븐틴이 선보인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콘서트에는 5만 8천여 명 관객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오는 19일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 [사진=빌리프랩] 2024.10.17 atbodo@newspim.com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는다. 8년 만의 내한 공연은 2025년 4월 16·18·19·22·24·25일 등 무려 6회에 걸쳐 개최한다. 내년 8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10회 공연을 제외하고 이번 월드투어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펼치는 곳이 바로 고양종합운동장이다.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최다 규모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을 지닌 해외 및 K팝 아티스트 공연 대관을 확정 짓는 등 이미 2025년 고양종합운동장의 대부분 문화행사 대관이 완료된 상태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 [사진=세븐틴 공식 X 계정] 2024.10.17 atbodo@newspim.com

뛰어난 위치·편리한 교통·공연 인프라 등 갖춘 매력적 장소

고양종합운동장은 지난 2003년 9월 개장한 이래 국내외 스포츠 경기는 물론 유명 콘서트, 페스티벌 장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K팝이나 내한 콘서트 등 공연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스타디움 급 경기장 중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정기적으로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다. 약 4만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지리적 조건, 공연 인프라 등이 우수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2024.10.17 atbodo@newspim.com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가까워 해외 아티스트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과 수도권 등 관객들이 찾아오기에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옆에 위치해 있고, 올해 연말 GTX-A 노선이 개통하면 더욱 빠른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인근 킨텍스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포스트 말론에 이어 지난 7월 오아시스 멤버 노엘 갤러거 공연이 열린 킨텍스에서는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일본 인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12월 14일에 EDM 장르 스타 DJ 알렌워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2024.10.17 atbodo@newspim.com

아울러 최고 공연 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 고양어울림누리에도 세계적 아티스트의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조수미 신년 스페셜 콘서트에 이어, 정명훈&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은 예매 서버가 마비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 기획사 협약 등 노력 이어져…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로 도약

고양시는 지난 1월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공연 거점 도시 조성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총액 중 10%에서 6%로 줄이고 대관료 감경, 대관일정 우선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 사업 설명회. [사진=고양시] 2024.10.17 atbodo@newspim.com

설명회에는 공연 기획사와 운영 업체, 방송사, 연예 기획사 등 18개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고, 함께 시설을 둘러보면서 고양시 공연 인프라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업무 협약 체결 모습. [사진=고양시] 2024.10.17 atbodo@newspim.com

고양시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적 스타 내한공연 등 대형 공연 고양시 개최 ▲고양시를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고양시 공연 인프라 개선 위한 자문과 투자 ▲대관 및 행사 개최 관련 행정 편의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형 공연을 개최할 때 관할구청·경찰서·소방서·코레일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교통, 안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공연 업계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고양시 공연 인프라의 경쟁력을 알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글로벌 공연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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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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