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면 높이를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인 지오이드의 국내 모델 정밀도가 한층 높아진다. 앞으로 건설, 토목현장의 측량작업 등 다양한 곳에서 지오이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의 최신 정밀 높이를 반영한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새롭게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2018년 공개 이후 측량기기, 드론, 건설장비 등 다양한 GNSS 수신기에 탑재돼 건설·토목공사 및 위치기반 산업의 GNSS 높이측량에 널리 활용 중이다.
이번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최신 국가기준점의 정밀 높이값을 반영해 GNSS 높이측량의 정밀도를 향상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모델 구축의 주요 기반자료인 국가기준점(통합기준점, 수준점)의 높이값을 전국적으로 정비해 보다 정밀한 높이값으로 지난해 변경한 바 있다.
최신의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지오이드모델(버전별, 주요 측량장비 제조사별)을 전부 제공 중이며 현행 국가기준점 기준으로 신규 측량 시에는 최신 모델 활용이 권장된다.
또 3급, 4급 공공삼각점 및 현황측량(지형, 노선, 하천 및 연안, 지하시설물 등)에 GNSS 높이측량을 실시할 경우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공측량 작업규정'도 개정할 계획이다.
규정 개정을 통해 지역 지오이드모델을 산출해야 하는 현행 절차가 간소화돼 작업 시간을 약 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가 지오이드모델이 드론이나 자율차 등 실시간 측위분야까지의 활용이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정밀도를 지속 높이는 한편, 위치기반 산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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