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리버버스 사업 구상부터 추진까지 2개월
"내년 3월 운행, 여름쯤 성과 당당히 설명할 것"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와 관련해 "여러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배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가 최초 구상에서 추진까지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수백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을 '졸속'으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졸속이 아닌 신속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10.15 yym58@newspim.com |
오 시장은 대중교통 접근성 등 문제제기에도 "현장에 임해 그런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관심과 애정을 갖고 비판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사업이 시작되는 내년 봄에는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준비를 거쳐 내년 3월 이 사업이 시작되면 이르면 내년 여름쯤 리버버스(한강버스)가 어떻게 운행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내년에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시는 우선 친환경 선박 8대를 도입해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이날 국감에서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취소에 대해 질의했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이) 1조원이 들어가는 대관람차를 비롯해 한강 리버버스 등 보여주기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문래동에 착공 예정이던 제2세종문화회관도 한강사업에 희생돼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가 변경됐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 영등포구에 문화시설이 한 개만 들어갈게 결과적으로 두 개가 들어가게 됐다"며 "그 동네에서는 원하지 않는 위치일지 모르지만 영등포구 전체로 보면 흡족할 만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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