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군이 현재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에서 폭파 준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상당량의 폭파를,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나 진동, 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준(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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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2024년 5월 동해선 철도의 레일과 침목을 제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
다만 이 실장은 북한군 폭파에 따른 우리 측 피해에 따른 상응한 조치가 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국방·안전 분야에 관한 협의회를 소집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이날 아침 북한 발표와 관련해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군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실장은 "이러한 사태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부터 멈추는 것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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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2023년 12월 동해선 일대에서 지뢰 매설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
북한의 '남한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 대북전단 살포' 발표 이후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측 봉쇄를 선언한 북한의 동해선·경의선 도로 폭파로 긴장 수위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최전방의 감시·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으며, 현재 군사대비태세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가운데 일부 조정된 상태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