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프란시스코서 채용행사 직접 주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미래 준비 속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미래 사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13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혁수 대표는 최근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열었다.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로 LG이노텍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문 대표의 경영방침을 본격화한 행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사진=LG이노텍] |
이날 행사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포드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주립대, 퍼듀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AI, 자율주행, XR, 로보틱스 등 전문가로,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이 깊다.
문 대표와 경영진들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LG이노텍 연구원들이 핵심 기술 트렌드와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이 가졌다.
특히 문 대표는 경영진들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Talk With C-Levels)' 세션을 열었다. 회사의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 인재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를 직접 전달했다.
참석 인재들은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차별화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고객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표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95%가 글로벌 고객 대상의 해외매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인턴십에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R&D, 생산기술,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뿐 아니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LG이노텍 베트남 법인에서는 하노이공과대, 호치민 폴리테크닉대학 등 베트남 현지 주요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계약학과 운영, 인턴십, 진로 지도 등 다양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