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박 지사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지사 측인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 명의로 11일 낸 입장문을 통해 뉴스토마토에서 보도한 명 씨의 박 지사 공천 관여 의혹 기사와 관련해 "이 기사는 사실관계와 다르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진=경남도] 2024.09.23 |
해당 언론사는 이날 '명태균, 경남·강원지사 공천 관여 의심…배경은 김건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명씨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직후 윤 대통령 내외에게 박완수 의원을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천해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자택방문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시점은 2021년 8월 초순이며, 1차례였다"면서 "보도와 같이 당선인 시절이 아니며 김건희 여사는 동석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2022년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박 지사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1위를 계속유지했다"고 지적하며 "도지사 선거 당시 공천과 관련된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였으며, 57,89%(경선룰 결과 55%) 지지를 받고 공천을 획득해 본선에서 65%의 득표로 도지사에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 언론사는 또 "박 지사 취임 이후 명씨의 처남 이모씨와 김영선 전 의원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박모씨가 경남 남명학사 창원관과 서울관에 각각 취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 지사 측은 "공고를 통하고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채용됐다"면서 "전형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채용대행용역 기관에 의뢰해 진행됐다. 해당 기관은 블라인드 방식의 경력경쟁채용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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