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쿠팡 시정명령 집행정지 인용…1600억 과징금은 그대로

기사입력 : 2024년10월10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10월10일 17:13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 등을 받는 쿠팡에게 1600억원대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을 부과한 처분 효력이 일시 중단됐다. 다만 과징금 처분은 그대로 유지됐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10일 쿠팡과 씨피엘비(CPLB)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의 집행정지 사건에서 쿠팡 측의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대해선 효력 정지 필요성을 인정했으나, 1628억원 과징금 납부 명령에 대해선 효력 정지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고 쿠팡 측 신청을 기각했다.

집행정지는 처분 등이나 그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으로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 법원이 당사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해 그 처분 등의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을 잠정적으로 정지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 쿠팡과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전담 납품하는 자회사 CPLB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두 법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했다.

쿠팡 측이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들이 구매 후기를 작성해 자기상품에 높은 별점 부여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입점업체 상품보다 자기상품을 더 우수한 상품이라고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이에 공정위는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의 위법행위에 대한 과징금 약 1400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이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는 방침을 유지했다고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에 대한 과징금 228억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쿠팡의 과징금 1628억원은 국내 유통사 중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은 지난달 5일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쿠팡이 같은달 24일 요청한 비공개 심리가 받아들여지면서 비공개로 심문이 진행됐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