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인근서 천막 설치..."'정원 속의 도시' 실현 위해 시의회 지원해달라"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역점 사업 예산 삭감 복구에 최종적으로 호소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6일 오후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청 인근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정원 속의 도시'라는 시 포부 실현을 위해 시의회에서 예산 지원을 확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역점 사업 예산 삭감 복구에 최종적으로 호소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세종시] 2024.10.06 jongwon3454@newspim.com |
최민호 시장의 천막 농성은 지난달 10일 세종시의회에서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 가운데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14억5천200만원 등 예산을 전액 삭감한 여파로 인해 벌어졌다.
전액 삭감에 반발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예산안을 재심의해를 위해 추경안 제출과 함께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같은 달 23일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결특위 계수조정 과정이 자정을 넘기며 산회돼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천막 농성에 돌입한 최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는 그 가치관을 지키는 최종 결론이 단식이라는 답이었다"고 단식 이유를 밝혔다.
6일 오후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청 인근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정원 속의 도시'라는 시 포부 실현을 위해 시의회에서 예산 지원을 확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세종시] 2024.10.06 jongwon3454@newspim.com |
한편 최민호 시장은 전날 세종시의회 의정간담회를 통해 오는 11일이 정원도시박람회 정상추진을 위해 허용되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강조하며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추경안 처리 호소를 위한 천막 농성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최민호 시장의 단식 농성은 오는 11일 예정된 제92회 세종시의회 임시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8시쯤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농성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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