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중동 모래사막에 부는 AI 바람… 국내 스타트업도 영토 확장 나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최근 중동 지역이 인공지능(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 구축을 목표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벨리온 와에드벤처스 투자 유치 이미지 [사진=리벨리온]

7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이 경제 다각화를 위해 AI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국부펀드들이 지난 한 해 동안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 관련 투자 규모가 5배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가 경제 계획인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자국의 공공투자기금(PIF)을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생성형 AI 서비스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중 아랍에미리트(UAE)에 법인을 차리고 현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 AI 스타트업이 중동에 법인을 세우는 것은 뤼튼이 처음이다. 뤼튼은 이번 UAE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동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서비스명은 '막툽(Maktub) AI'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은 현지에서 UAE의 국영 AI 기업인 'G42'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현지 지사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지화에 적극 나서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사우디에서의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와에드 벤처스'에서 2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아람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아람코의 AI 파트너로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도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리벨리온 제품 공급을 위한 PoC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아람코와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리벨리온 제품 공급'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아람코와 더불어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 점차 커지는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현재 아톰을 KT 데이터센터에 공급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한 검증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 아람코와도 '아람코 데이터센터' 내 제품 공급을 위한 PoC를 진행 중이다. 현재 사우디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법인이 사우디 현지 파트너와 협력 등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UAE AI 기업인 Bayant과 지난 7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AME 2024)에서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인 A2D(가칭, Abudhabi Autonomous Driving)의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 A2D는 중동에 거점을 두고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레벨4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합작법인 A2D는 자본금 1000만달러로 시작하고, 지분은 Bayanat이 51%, A2Z가 49%를 소유하는 형태다.​자본금은 초기에 UAE에 A2Z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데에 사용하고 이후 중동 시장 사업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늘려갈 예정이다. 합작법인 A2D는 정해진 구간 안에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미국 자동차 공학회 SAE 기준) 수준 자율주행차의 중동 시장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석유 기반 경제에서 신산업 등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싶은 수요가 있고, 스타트업들은 중동이 가진 돈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유인이 서로 맞아 떨어지다 보니 진출이 보다 활발히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혁신 기업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찾기에 전력을 다 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벤처 투자가 위축되고 있음에도 최근 2년간 매년 30프로 이상 투자 규모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우디 투자부(MISA)나 NTDP(사우디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등 정부 기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지사 설립, 사우디 현지 직원 채용 등의 까다로운 의무 조항이 없는 투자 펀드도 속속 결성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창업자들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