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내년부터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지만, 디바이스 보급의 시도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서울은 불과 50%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시도별 디바이스 보급률'은 90.8%였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들에 대한 디바이스 보급률의 시도별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디바이스 보급률이 높은 경남, 대전, 충북의 경우 각각 보급률이 126.8%, 118.8%, 108.9%에 달했다. 보급률이 낮은 서울, 세종, 제주는 각각 보급률이 50.8%, 57.8%, 63.3%에 불과했다.
서울은 내구연수를 초과한 노트북과 태블릿이 1만6543대에 달하는 등 노후화된 기기 교체에 대한 예산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 200종 이상, 태블릿 100종 이상의 서로 다른 제품명의 기기가 사용되면서 파생되는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교육청마다 파손, 분실, 수리 등에 대한 비용 청구 지침이 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백 의원은 "연이은 세수 펑크로 지방 교육 재정이 악화되는 상황 속 지역 교육청 간 디지털 교육 여건의 격차는 지역 간 학생들 간 교육격차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9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 시연수업에서 한 학생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4.09.23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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