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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더 굿 타임스'의 컨트리 싱어 크리스토퍼슨 별세, 향년 88세.

기사입력 : 2024년09월30일 14:03

최종수정 : 2024년09월30일 14:03

운동선수, 옥스퍼드대 석사, 파일럿 경력 등 다재다능
가수와 배우로 활동...싱어송라이터로 히트곡 다수 선보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의 컨트리음악 가수이자 배우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슨은 하와이 마우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생을 마감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스타 이즈 본'에 출연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2024.09.30 oks34@newspim.com

대학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크리스토퍼슨은 미 육군 장교로 헬리콥터를 조종하기도 했다. 컨트리뮤직의 중심지인 내슈빌에서 작곡가 겸 작사가로 활동을 시작, 1965년 싱글 '베트남 블루스'(Vietnam Blues)를 내고 데뷔했다. '헬프 미 메이크 잇 스루 더 나잇'(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과 '포 더 굿 타임스'(For the Good Times)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히트곡을 남겼다. 제니스 조플린의 최고 히트곡인 '미 앤드 바비 맥기'(Me and Bobby McGee)도 그의 곡이다.

1970년대 초부터는 배우로도 활동했던 크리스토퍼슨은 1976년 할리우드 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함께 출연한 영화 '스타 이즈 본'(Star Is Born)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73년 싱어송라이터 리타 쿨리지와 결혼하여 듀엣으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을 받기도 했으나 1980년 이혼했다.

2021년을 끝으로 공연과 녹음 활동을 중단했다. 셋째 부인 리사와 결혼한 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살았으며 슬하에 8명의 자녀가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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