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서 가장 많이 방문...더위·짧은 체류시간·당일치기는 보완 요소
물축제 개발·누들페스타 연관 필요..."콘텐츠 보강해 세계적 축제 목표"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달 9일에서 17일까지 9일간 열린 '대전 0시 축제'를 찾은 외래방문객의 평균 지출액 7만6431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제 기간 인근 상가 주말 평균 일 매출액은 158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전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 0시 축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유득원 행정부시장,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관계 산하기관장, 축제 추진위원 등이 참석했다.

축제 용역보고에 따르면 축제에는 200만 8240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20~30대로, 이들 중 대전시민은 111만8590명(56%), 외래방문객은 88만9560명(44%)이었다.
외래방문객의 경우, 충남이 3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17.6%), 세종(14.8%), 충북(13.4%), 서울(9.2%), 대구(3.5%), 울산(2.8%) 등이 뒤를 이었다.
방문객의 축제장 체류시간은 2~3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래방문객 72.7%가 당일치기로 축제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체류형 축제로의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효과는 직접 경제효과 1077억원과 간접경제효과 2789억원으로, 3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91%로 상승한 수치다. 인근 상가 평균 일 배출액도 주중 95만원, 주말 15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식음료점과 비식음료점과의 매출액에는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인 당 평균 지출액은 대전시민은 3만5474원을 쓴 반면 외래방문객은 두배 가까운 7만6431원을 사용했다.
한여름을 타겟으로 한 만큼 관련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천을 활용한 물축제를 기획하고, 호텔과 온천시설 등을 활용한 썸머 바캉스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또 '밀가루' 도시 대전 강점을 살려 누들페스타와 두부페스타 등을 적극활용할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는 관련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올 12월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여름을 타겟으로 '남이 안하는 일 한다'는 발상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대전 0시 축제'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부족한 콘텐츠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보강한다면 10년 20년 후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축제를 통해 대전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