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하얀양옥집서
을사오적 이완용 기록 등 희귀자료 다수 전시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한옥마을 하얀양옥집(옛 도지사 관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역사기록물 전시회'를 내달 6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북자치도와 정읍시립박물관 등 도내 기관이 보유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문서와 기록물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전북의 역사를 이미지와 실물로 볼 수 있다.
호남도선생안[사진=전북자치도]2024.09.24 gojongwin@newspim.com |
또한 대한뉴스에 방영된 시대별 전북의 주요 사건들도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통해 전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호남도선생안(湖南道先生案)'은 현재의 도지사에 해당하는 고려 공민왕 시기 안렴사 권사복부터 조선시대 관찰사에 이르는 이취임을 기록한 자료다.
이전에 있던 선생안을 1875년 을해년 재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도지사까지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전라북도 관찰사(1898~1900년)를 지낸 기록이 나온다.
정읍시립박물관 소장의 '임계기사(壬癸記事)'는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의 실록과 태조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기는 과정을 기록한 자료다. 정읍 태인 유생 안의와 손홍록의 당직근무일지를 통해 전북의 역사적 순간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또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주자대전', '동의보감' 등 귀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서 6점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초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과 전북의 주요 행정구역 변천과정을 담은 자료들도 전시되어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전북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영상으로 1959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대한뉴스 14점이 상영된다. 섬진강 수력발전소 건설 기공식(1961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1963년), 새만금 간척사업 기공식(1991년) 등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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