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자에 2개월 급여 위로금 지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6월 화재 사고로 23명의 사망자를 냈던 화성 이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이를 거부할 경우 구조조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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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박순관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핌DB] |
23일 한국경제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5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아리셀은 지난 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임직원들에게 2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 형태로 지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직원들은 오는 25일 자로 '해고 예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인 정리 해고 시행일은 다음 달 25일로 전해졌다.
한편, 아리셀 공장 화재로 숨진 근로자 23명 가운데 20~30대 중국 국적 근로자 5명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관련 유족들이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이 선행된 이후 장례 일정을 잡겠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