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해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도 송해· 양사· 교동면 3곳의 주민 4600여명이 북한군의 대남 확성기 소음에 노출돼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강화도 접경지역을 찾아 북한군의 대남 소음 피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시] |
인천시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강화군 송해면 일대를 방문해 소음 방송을 직접 청취하고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7월 말부터 우리 군의 대북 방송에 대한 대응이라며 확성기를 통해 사이렌과 북·장구 소리 등이 뒤섞인 이상한 소음을 송출하고 있다.
시는 지역에 따라 소음 크기는 전화벨 소리 수준부터 최대 전철 소음 정도까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소음을 직접 들어보니 주민 피해가 얼마나 큰지 확인했다"며 "주민들이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