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전북 군산시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선원 8명이 모두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77대령호(35t급·서천 선적) 선장(71)과 기관장(53),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선원 등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해5도특별경비단 특수기동대 대원들이 9일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일대에서 불법 외국어선 단속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함정 12척과 항공기 3대가 참여했다. 2023.05.09 photo@newspim.com |
이들과 함께 구조된 나머지 외국인 선원 5명(베트남 3·인도네시아 2)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이곳을 지나던 한국 국적의 1687톤 운반선과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이 구조 신고를 받고 헬기, 함정, 구조대를 즉시 파견했으나 어망 등으로 인해 선체 수색 돌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경은 선원 8명 가운데 선실 밖에 있던 1명을 먼저 구조한 후 선실 안에 있던 나머지 7명도 구조했다.
하지만 선장 등 3명이 의식이 없어 군산과 익산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해경은 "아직 선원들의 진술을 받지 못했다"며 "충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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