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탁금 관리 점검...전담조직 전문성 높일 것"
"사회공헌 활동 사업 규모 20억원→50억원 확대"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취임 100일은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주요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2일 김 사장의 취임 100일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한국증권금융] 2024.09.13 stpoemseok@newspim.com |
김 사장은 "최근 증권사가 대형화하고 자본시장은 복잡화하면서 증권업권과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증권금융도 이에 대응한 맞춤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에 대한 평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4조2000억원 늘리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수요에 맞춰 만기·금리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담보 부족 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자금 부족 상황을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권사 유동성 위기 시 지원될 '3조원+α',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과 증시 변동성 확대 시 투입되는 증권시장 안정펀드가 차질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내년 시행 예정인 배출권거래법 개정안의 시행에 대해서도 관련 제도·시스템 구축방안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역량 확충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외화예탁금은 외화예금,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스왑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률을 높이려면 MMF와 스왑의 운용 비중을 늘리고, 해외국채와 역외예금 편입 등 운용 수단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외화 전담 조직을 팀에서 부서로 확대 개편해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달 말 개소 예정인 홍콩사무소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외화예탁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금융회사가 처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디지털 신기술 공모전에서 선정된 빅테크·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도모하고, 전략적 출자 등도 검토하겠다"며 "우리사주 앱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우리사주 시장 매입 절차를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정보통신(IT)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대내 혁신과 한국증권금융의 사회 안전판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채용 절차 개선으로 우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 활력을 위한 성과 중심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내부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며 "정책 제언 기구를 신설해 쌍방향 소통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재단 사회공헌활동 사업규모를 매년 20억원 수준에서 약 5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주거·출산육아·자립필수품 등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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