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국내 대표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와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 오병진 대표(좌)와 SK쉴더스 김진중 융합보안사업부장(우) [사진=한글과컴퓨터] |
이날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더욱 강화된 안전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SK쉴더스에 공기호흡기, 질식 소화포, 화재용 재난 안전 키트,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 대응 설루션 등을 공급하고 SK쉴더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 구축한 안전·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SK쉴더스의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SUMiTS)'와 한컴라이프케어의 화재 진압 설루션을 결합해 화재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두 회사는 실시간 재난과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 구축 사업과 영업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김진중 SK쉴더스 융합보안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한 전기차 화재를 예방·대응하는 산업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설루션을 적극 발굴해 다양한 보안 요소를 통합 관리하는 써미츠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맞춤형 화재 진압 제품군을 제공하는 자사 기술력과 SK쉴더스의 독보적인 인프라를 결합하면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전 설루션 및 인프라 개발 역량을 크게 높여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국내 안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 밝혔다.
오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협력을 토대로 안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등 지속적인 화재 사고로 시민의 불안이 높아지며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리튬 배터리 관련 화재 발생 건수는 2019년 264건에서 작년 657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사상자 수는 19명에서 55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53년간 개인 안전 장비 시장을 선도해 온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은 물론 스마트 공공 안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이 같은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는 다양한 설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설치하는 한컴라이프케어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소화포와 침수조를 자동으로 차량에 덮어 화재를 신속히 진압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주차 구역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작동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이동식 침수조는 국내 최초로 한 사람이 1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질식 소화포와 침수조를 따로 설치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해 초기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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