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총 29억 2500만원 연구비 지원 수혜
광반응성 능동형 방출조절 펩타이드 융합 혁신형 창상피복재 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종기술 융합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광기반 능동형 약물방출 창상피복재 소재 및 응용기기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4년 6개월간 최대 약 2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소재부품개발 사업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소재부품의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기술고도화 및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바이오서지컬 이식용생체재료 개발에 이어 혁신형 약물방출 창상피복재 개발 분야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조직재생용 생체재료 가공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광기반 능동형 약물방출 창상피복재 소재 및 응용기기 개발 부문에 지원한 티앤알바이오팹의 컨소시엄 그룹은 만성창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균·항염 펩타이드 및 재생촉진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광조사에 의해서 선택적으로 방출조절이 가능한 혁신형 창상피복재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티앤알바이오팹 로고. [사진=티앤알바이오팹] |
창상은 크게 급성(Acute)과 만성(Chronic)으로 분류된다. 특히 만성창상은 염증기가 1달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창상을 말하는데, 항균·항염, 성장인자 및 배양 피부 등 기능성 또는 생물학적 창상피복재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으나, 여전히 효과가 낮고 취급의 어려움, 높은 가격 등이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창상피복재 시장은 약 2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은 오는 2030년 189억달러(약 2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만성창상 치료제 시장은 수술·외상 발생 건수 증가, 급속한 고령화, 당뇨병 환자 및 비만 인구의 증가에 따라 만성창상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본 과제의 책임자인 티앤알바이오팹 재생의료연구소 김현정 소장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 개발 및 습윤환경 창상피복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복합지혈제, 국소약물전달 하이드로겔, 혁신형 창상피복재 등의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며 "회사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