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한화에어로, 2036년 첨단 엔진 개발 목표...韓 경제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첨단 항공엔진 개발, 자주국방·산업 경쟁력 강화 기회
2028년까지 엔진 R&D 인력 800명으로 늘릴 계획
국내외 R&D 센터 설립으로 기술 확보·인재 양성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추진 현황 및 파급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후원했으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 첨단항공엔진 관련 정부 및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자사 엔진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사진=한화에어로]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날 축사에서 "첨단항공엔진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기술강국 자리매김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국산 전투기의 진정한 기술 자립화와 수출시장 확대, 차세대 전투기 개발 대비를 위해 지금이 첨단 항공엔진 개발 착수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979년 엔진 생산 이후 독자엔진 개발을 포함해 45년간 누적 1만여대 항공엔진 제작‧조립생산을 수행했다. 국산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엔진을 미국 GE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제작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 걸음 나아가 2036년까지 항공 엔진 개발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항공엔진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한정된다. 

관련 계획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첨단엔진 과제 개발 시점에서 활용 가능한 설계 시스템 고도화 계획을 올해 초 수립해 추진 중이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세미나에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엔진 기술 개발 역량은 선진국 수준 대비 70%로 현재 수립 중인 개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선진국 수준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항공엔진 개발은 단순히 군사적 측면에서 이익을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엔진은 부품과 가공‧공정, 소재 분야와 연결돼 있다. 국내 약 100개 기업이 수입하던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엔진 정비 역시 가능하다. 국산 항공엔진의 개발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게다가 민간 항공기 등 파생형 엔진 개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040년 이후 연간 수십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추정하고 있다.

김 단장은 "첨단 항공엔진개발에 성공할 경우 2050년까지 유무인 전투기와 민수 부분 등을 포함해 약 1600대로 예상되는 국내외 항공엔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첨단 항공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산학협력연구센터인 H-Hub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공동연구와 인재 확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에도 R&D센터를 만든 것이 차별점이다. 해외 전문인력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해외 센터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250여명에 불과한 엔진 부문 R&D 인력을 2028년까지 500~800여명 수준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100% 국내에서 수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서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항공산업은 국가전략산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자주국방과 산업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산업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GDP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0.3%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안규백 의원은 "항공엔진 원천기술 확보는 우리경제 또한 비상시킬 것이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국내 산업 전 분야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신속 착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