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발급없이도 전원병원서 바로 확인
전자 전송으로 병원 업무 효율성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환자가 원할 경우 병원끼리 의료영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오는 9일부터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환자의 의료영상 공유는 전원 대상으로 지정된 의료기관 한 곳으로만 공유할 수 있다. 시스템의 활용 여부도 의료진이 결정해 환자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참여가 제한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모습 2024.07.12 choipix16@newspim.com |
'환자 중심의 의료영상 공유 시범사업'은 환자가 의료영상 CD 발급을 요청할 때 기존 진료 병원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의료영상 파일을 다른 의료기관에 전자적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기더라도 기존 진료기록 사본, CT 등 의료영상 CD를 발급받지 않고도 새로 방문하는 병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공모일 현재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참여 중인 거점의료기관과 협력의료기관 컨소시엄(모임)이다. 대표기관이 날인이 포함된 제출서류 취합해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진료정보교류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길 때마다 별도로 CD를 발급받고 전달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구축을 통해 중복검사를 예방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해 환자의 진료 경험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원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 중심 의료영상 공유체계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CD 발급의 불편을 겪지 않게 되고 의료기관은 전자적 자료발급, 접수 자동화 등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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