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신일훈과 2인조 밴드 '펭귄이 아닙니다' 결성
데뷔 앨범 '사랑하지 않아','시절 인연'등 담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뉴스핌이 주최하는 '히든스테이지'에 출전했던 싱어송라이터 김한울이 결성한 밴드 '펭귄이 아닙니다'가 최근 첫 앨범을 내놨다. 2인조 밴드 '펭귄이 아닙니다'의 첫앨범 'Do Not Penguin'은 2023년 여름에 시작하여 2024년 뜨거운 여름을 다시 맞이할 때까지 1년 동안 겪은 일에 영감을 받고 쓴 노래 4곡을 담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밴드 '펭귄이 아닙니다'의 신일훈과 김한울(오른쪽). [사진 = 펭귄이 아닙니다 제공] 2024.09.05 oks34@newspim.com |
'INTRO'는 펭귄이 아닌 두 멤버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곡이다. '사랑하지 않아'에는 도시의 밤, 네온 불빛에 취해 후회 섞인 다짐을 하는 노래이다. 드라마 'Skins'의 여주인공 'Cassie'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곡을 썼다. 언젠가 끝이 있는 관계에 대한 고백이 담긴 노래 '시절 인연'과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 만나러 가는 이야기가 담긴 '비밀기지'도 수록돼 있다. 날카로운 기타 소리와 모든 것을 부숴버릴 드럼 사운드. 가을의 시작에 맞춰 선보이는 그들의 첫 데뷔 앨범엔 거침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김한울은 '싱어송라이터 김한울'의 어쿠스틱한 느낌과 다른 락밴드를 만들고자 마음 먹게 되었고 지인의 소개로 신일훈(드럼)을 만나 '펭귄이 아닙니다'를 결성했다. 밴드의 이름을 짓고자 문자메시지로 주고 받던 중 김한울의 아이디어인 '로봇이 아닙니다'(구글 매크로 방지 메세지)와 신일훈의 아이디어인 '펭귄카페'를 합쳐서 '펭귄이 아닙니다'라고 지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밴드 '펭귄이 아닙니다'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 [ 사진 = 펭귄이 아닙니다 제공] 2024.09.05 oks34@newspim.com |
'펭귄이 아닙니다'는 해외인디 씬에서 핫한 'Bedroom Pop'이란 장르를 추구한다. 말그대로 '침실에서 만든 팝'이란 이 장르는 스튜디오에서 각 잡고 앨범을 만들기보다는 편안한 홈스튜디오에서 앨범을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나른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전 곡을 김한울과 신일훈이 작곡/작사/편곡/연주했다. 'Do Not Penguin'의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아'의 뮤직비디오는 밴드의 두 맴버가 베이시스트를 찾아다닌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은 앞으로 그룹 이름처럼 엉뚱하지만 즐겁게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