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은정 "심우정 장남 장학금 '뇌물' 아닌가…내역 열람 안 시켜줘"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4:36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4:36

3년간 학비 전액 민간 장학금으로 지원 받아
"수령 사실 인정하지만 특혜 아냐" 반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장남의 장학금 특혜성 의혹에 대해 "열람시켜 주겠다던 장남과 장녀의 장학금 내역도 아직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탄핵추진위원회에서 "검찰의 잣대로 누군가의 자녀 장학금이 뇌물이라면 심우정 후보자의 장녀 장학금도 뇌물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대표의 기소 혐의인 청탁금지법 위반을 언급하며 심 후보자 장남의 장학금 전액 지원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해당 장학금은 교장의 추천과 교사의 추천 서류가 없다면 지원조차 불가능한 장학금"이라며 '뇌물'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장학금은 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고교 재학 시절에는 매년 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심 후보자의 아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장학금으로 학비 전액을 민간 장학금으로 지원받았다.

심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아들의 장학금 수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박 의원의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어떤 이에게는 21명의 검사들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모두 조사해서 자녀 한 명에게 준 장학금을 특정해서 뇌물이라는 혐의를 씌웠다. 지난 몇 년동안 그에 대한 재판받게 하고 구속시키겠다고 온 힘을 다 하는 검찰"이라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장남 한 사람만을 특정해서 준 장학금은 '뇌물'이 아니냐고 묻자, 상기된 얼굴로 '의원님, 그것은 사생활 아닙니까'하며 억울해하는 후보자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장학금도 뇌물이고, 채용도 뇌물이지만 검찰 자신은 모든 것이 '사생활'이라는 검찰식 해석은 헌법에서 정하지 않은 특수 계급임을 자인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제부터 잘 하겠다는 검찰의 사탕발림에 속아 또다시 정치검찰에게 그 자리를 내 줄수는 없다"며 "저는 오늘 있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에 '적격'이라는 두 글자를 쓰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진실도 진실로 가치가 없을 것이며, 어떠한 의혹도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시길 국민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