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저축은행이 24일 개인신용대출을 소액 중심으로 재편했다.
- 올해 1분기 300만원 이하 대출은 1조4466억원으로 늘었다.
- 민간중금리대출은 37.3% 줄고 총대출 잔액도 감소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소득 한도 제한 6·27 규제 여파
DSR 제외되는 300만원 이하 공급에 집중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의 공급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반면 민간중금리대출은 줄어, 가계대출 규제 이후 대출이 소액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 79개사의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1조4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도 3.5%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7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3% 감소했다. 취급 건수는 18만652건에서 15만5129건으로 줄었고, 건당 평균 취급액도 1520만원에서 1111만원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차주의 신용대출 총액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면서 저축은행도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여 한도 범위에서만 추가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리금 상환 구조를 고려해 연소득의 1.5~1.8배 수준까지 신용대출을 취급했지만 현재는 연소득 1배 이내로 제한돼 있다"며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차주별 잔여 한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공급할 수 있는 금액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여신과 신용대출 잔액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총대출 잔액은 94조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줄었다. 중대형 저축은행 31곳의 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1조7600억원 감소한 25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용대출 차주 수는 198만6000명에서 207만4000명으로 8만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0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대상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공급 여력이 유지됐다. 증빙소득이 부족한 차주도 신용정보회사가 산출한 추정소득 등을 활용해 심사할 수 있어 영세 자영업자, 주부 등 기존 소득 증빙 방식으로는 대출받기 어려운 차주의 생활자금 수요도 일부 흡수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중금리대출을 이용하던 차주 가운데 DSR과 대출 한도 제약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지 못한 일부가 소액대출로 이동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 취급을 늘리고 있다. 중금리대출과 우량차주 대상 신용대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규제상 취급이 가능한 소액대출을 통해 긴급생활자금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액대출은 대부분 생활비 등 긴급생활자금 성격이 강하다"며 "각사들이 저소득층 대상 소액대출을 많이 늘렸고 적은 금액으로 먼저 거래한 뒤 상환 이력이 확인되면 이후 더 큰 금액을 공급할 수 있어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액대출 확대가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실이 분산돼 손실 관리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동일한 대출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더 많은 계좌를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전산과 사후관리 부담도 커진다.
다른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환경에서는 개인신용대출이 소액화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보다 차주가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든 것은 개인의 수요나 특성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규제와 대출 시스템이 바뀐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