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제한 의료기관 3곳 동일해
강원대·세종충남·건국대 충주병원
아주대병원 제한 예고…인건비 투입
응급실 운영 6.6%로 전날과 동일해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일부터 강원대·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한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응급실 제한이 있는 의료기관은 지난 2일과 같이 3곳이다.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 병원이다. 병원 1곳은 단축 운영 예정이다. 다만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 병원은 완전히 운영을 중단한 상태는 아니다.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요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4.08.22 yooksa@newspim.com |
박 차관은 "응급실이 조속히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내일부터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며 "건국대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진료제한을 예고한 아주대병원에 대해 박 차관은 "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인건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군의관도 내일 파견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조치해 조속히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의관 배치에 따라 지역 의료 공백을 지적하는 의료계 입장에 대해 박 차관은 "공보의를 차출할 때 조건없이 차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인근 공보의를 감안해 차출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운영 현황은 지난 2일과 같다. 전체 응급실 409곳 중 6.6%에 해당하는 27곳이 병상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평시 일평균 응급실 내원환자는 1만7892명이다. 8월 3주 1만9783명으로 증가했다가 8월 4주부터 1만7701명으로 감소했다. 8월 5주는 1만6423명으로 감소했다.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증과 비응급 환자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경증과 비응급환자는 평시 8285명으로 증가했다가 8월 4주 7566명, 8월 5주 6967명으로 감소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 문 닫는 응급의료기관이 속출할 것이라는 일부 목소리가 있다"며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동안 당직 병의원 운영, 수가 인상 등의 대책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