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미술관설립 평가 부적정 지적
[구리=뉴스핌] 한종화 기자 = 구리시가 민선 8기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립 미술관 건립 사업이 문화체육부가 미술관설립 평가 부적정을 지적하는 등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하면서 장기화될 전망이다.
구리시 청사 전경[사진=구리시] 2024.09.02 hanjh6026@newspim.com |
시는 2일 구리시립 미술관 건립 사업에 대해 문화체육부가 미술관설립 평가 부적정을 지적하면서 답보 상태로 1년여가 지났지만 문체부가 회신한 지적사항 보완 등 전반적인 사업검토 조차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케이아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구리시립 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시는 당시 오는 2026년 11월까지 사업기간으로 하고 185억원의 사업비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도시계획법상 근린공원인 구리시 갈매동 857일대 산마루공워 3만3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사 3층 건축연면적 4500여㎡ 규모의 미술관 건립과 건립방향, 운영조직 및 인력구성 계획, 미술관자료 목록 및 수집계획 등을 담은 용역을 마치고 문화체육부의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의뢰했으나 문화체육부가 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부는 지난해 11월 회신을 통해 구리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 및 차별화 계획, 인력 및 관리운영 계획, 미술품 운영 프로그램 및 전시방향 미흡, 미술관 운영을 위한 보유 미술품 부족 등 공립미술관 설립평가 부적정을 지적했다.
시는 지금까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현상설계 공모 및 용역사 선정, 기본 및 실시게획 실시 등 제반 행정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현행 미술관 진흥법은 지방자치단체가 공립 미술관을 설립하려면 문화체육부가 운영하는 공립 미술관의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리시립 미술관 건립 청사진이 나왔지만 문화체육부의 지적 사항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가능한한 빨리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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